영화 코코 소개
2017년 가을에 개봉한 픽사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의 감독을 맡았던 리 언크리치가 감독을 맡은 애니메이션이다. 제75회 골든글로브상 애니메이션상을 수상,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멕시코의 시골에 사는 12살 소년 미겔이 고대의 신비한 존재들을 만나 운명을 변화시키는 이야기다. 가족애를 정성스럽게 다른 훌륭한 명작이라는 데에 이견의 없을 정도로 전반적인 관객들의 평가가 매우 좋다. 어린이층 관객은 물론이고 성인층 관객들에게도 자칫 매우 무거울 수 있는 소재인 죽음, 그것도 가족의 죽음을 주제로 다룬 애니메이션으로서는 매우 기념비적인 영화다.
영화 코코 등장인물
[미겔 리베라] 미겔은 영화 코코의 주인공으로, 델라크루즈라는 음악가에게 영감을 받아 음악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12세 소년이다. 그러나 그의 집안은 고조할아버지가 음악을 위해 할머니와 코코를 버리고 떠나 버렸기 때문에 음악을 즐기거나 연주하는 것이 모두 금기시한다. 망자의 날에 델라크루즈의 기타에 손을 댄 결과, 죽은 자들의 세계에 갈 수 있게 되어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그 여정에서 죽은 자들의 세계에 숨겨진 비밀을 발견하게 된다. [헥토르] 이승에서 기억해 주는 사람이 없어 란트레스코에서 금잔화 다리를 건널 수 없는 해골 음악가다. 자신이 저녁에 먹은 소시지로 식중독에 걸려 죽은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미겔과의 여정에서 자신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다.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 멕시코의 대가수이자 영화배우. 그가 죽고 난 이후에도 고향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며 명절인 망자의 날 때마다 그의 이름을 딴 음악제를 개최하고 있다.
영화 코코 줄거리
멕시코의 작은 마을 산타 세실리아에서 대대로 신발 만드는 일을 해온 리베라 가문의 일원인 미겔 리베라의 가족은 음악을 즐기는걸 절대 용납하지 않는 특이한 집안이다. 그 이유는 미겔의 고조할아버지가 음악을 하겠다고 아내 이멜다와 어린 딸 코코를 두고 멀리 떠나버렸기 때문이다. 그런 집안 출신이지만 미겔은 가업보단 음악에 더 열정적이다. 그러나 온 가족이 음악을 반대한다. 망자의 날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려고 하지만 할머니가 그의 기타마저 부숴버리면서 참가할 수 없게 된다. 제사상에서 액자를 떨어뜨린 미겔은 사진의 접혀 있던 부분에서 고조부의 손에 들린 해골무늬 기타를 알아본다. 그건 바로 미겔의 우상, 에르네스토 델라크루즈의 기타였다. 악기가 없는 미겔은 대회 참가를 하지 못하게 되었고, 돌아다니다 공동묘지에 있는 크루즈의 기타 기념관에서 크루즈의 기타를 잠깐 빌릴 생각을 한다. 크루즈의 기타 줄을 튕긴 순간,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게 된다.
영화 코코 결말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불편하신 분들은 패스해 주세요) 미겔은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 자신의 조상들을 만나지만, 그들은 미겔이 음악 하는 것을 반대하며 이승으로 보내려 한다. 하지만 미겔은 도망치고 자신의 고조할아버지로 추정되는 델라크루즈를 만나 음악을 하려는 자신의 꿈을 인정받으려 한다. 미겔은 델라크루즈를 찾아가는 길에 헥터를 만난다. 미구엘과 헥터는 델라크루즈의 파티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음악 경연 대회에 참여한다. 관중들의 환호를 받지만, 자신을 찾으러 온 조상들을 보고 도망을 간다. 헥터는 자신을 이승으로 보내줄 가족이 델라크루즈밖에 없다고 거짓말한 미겔에게 실망하고, 둘은 다툰 후 헤어진다. 미겔은 기지를 발휘하여 델라크루즈의 파티에 잠입하고, 헥터도 그의 뒤를 쫓는다. 미겔은 델라크루즈를 만나게 된다. 그때 헥터가 등장하여 델라크루즈가 자신을 죽이고 본인의 음악을 그대로 가져다 쓴다고 비난을 시작한다. 델라크루즈는 자신의 비밀이 알려질까 두려워 미겔과 헥터를 동굴에 가둬버린다. 미구엘과 헥터는 뒤따라온 이멜다에 의해 구출되고, 헥터가 살해되어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오해를 푼다. 그들은 델라크루즈의 파티 무대에서 그의 정체를 밝히는 데 성공하고, 델라크루즈는 비참한 결말을 맞는다. 이멜다와 헥터는 미겔에게 가족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다는 조건으로 축복을 내리고 그를 이송으로 보내준다. 미겔은 이승으로 돌아와 증조할머니인 코코에게 달려가 "Remember me"를 불러준다. 코코는 헥터를 기억해 내고 아버지가 준 시, 노래를 가족들과 공유하면서 헥터는 가족들의 기억 속에 함께하게 된다.
영화 코코 총평
영화 코코에 나오는 죽은 자들의 날은 실제로 멕시코 축제다. 죽은 자들의 날에는 집집마다 화려한 색깔로 장식한 설탕 해골과 멕시코 국화인 마리골드 꽃, 촛불로 무덤을 장식하고 고인의 사진으로 제사상을 꾸민다. 누구나 한 번쯤은 사후세계에 대해서 상상해 본 적이 있을 텐데 여기선 어두침침하고 무서운 공간이 아니라, 형형색색으로 이루어진 축제 같은 느낌이다. 이승에서 기억해 주는 사람이 없으면 죽은 이들이 저승에서도 사라지기 때문이고 어떤 모습이든 소중한 이를 사랑하고 기억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계속 말해주고 있다. 이 영화의 OST "Remember me"는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인 데다 가슴이 저려 울 정도로 깊은 여운을 남긴 영화 코코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