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 소개
영화 도가니는 2000년부터 5년 동안, 광주인화학교에서 일어난 청각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저지른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 하여 쓴 공지영이 쓴 소설 도가니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본 영화에서 다룬 사건의 영향을 받아 일명 도가니법이 만들어졌다. 도가니법은 2011년 11월 17일부터 장애인과 13세 미만의 아동을 성폭행했을 경우 7년, 10년에서 무기징역까지 형량을 높였으며 공소시효도 폐지되는 법이다. 다만 피해자가 입증해야 하며, 항거불능의 요건도 삭제하고, 장애인 보호, 교육 시설의 직원이 장애인을 성폭행하면 법정형의 2분의 1까지 형이 가중된다. 2011년, 대한민국의 마음을 움직일 진실이 찾아온다. 믿을 수 없지만, 한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이다. 2000년부터 5년간 청각장애아를 상대로 교장과 교사들이 비인간적인 성폭력과 아동학대를 저질렀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 이야기는 진실이다. 이제 이 끔찍한 진실을 마주해야 할 시간이다.
영화 도가니 등장인물
1. 강인호(공유) 사별한 부인과 아픈 딸이 있다. 아픈 딸을 위해서 경제적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 지인으로부터 무진 자애학원을 소개받고 가게 된다. 분위기가 꺼림칙하지만 아이들의 특성상 주변 선생님의 말을 듣고 그러려니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비명과 함께 아이들은 겁에 질려 있게 되자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나서게 된다.
2. 서유진(정유미) 무진 인권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인호가 학교에서 이상한 모습을 알아내고 유진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이들을 구해내려고 여러 방면으로 애써보지만 사회의 벽에 쓰디쓴 고배만 마신다.
3. 교장 형제(장광) 쌍둥이로 온화한 웃음 뒤에 끔찍한 일을 벌이는 인물이다.
영화 도가니 줄거리
인호는 김 교수의 추천으로 무진시에 있는 청각장애아 대상의 사립 특수학교인 자애학원에서 교사로 일하게 된다. 첫 출근날 고라니를 들이박고 차를 수리하러 갔다가 술이 덜 깬 유진이 차로 들이박게 되면서 그녀의 차를 타고 출근을 하게 된다. 인호는 수업 중 어둡고 말이 없는 학생의 분위기에 꺼림칙함을 느꼈고, 전민수란 학생이 다쳐서 오자 박보현 선생님에게 어찌 된 일인지 묻는다. 전민수가 학교를 나가려고 했기에 처벌을 가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상함을 느끼던 찰나에 김연두와 진유리라는 두 학생의 고발로 강인호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된다. 교장과 선생들이 아이들에게 끔찍한 폭행과 성폭행을 저지른 데다가, 이 과정에서 도망치던 전민수의 동생이 열차에 치여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강인호는 인권운동을 하고 있던 서유진에게 연락하고 아이들의 고발 영상을 찍어 세상에 알리려고 하지만 무시만 당한다. 시청과 교육청은 서로에게 미루기만 한다. 경찰도 모두 학교와 한통속이었다.
영화 도가니 결말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불편하신 분들은 패스해 주세요) 다행히 언론을 만나 세상에 알리게 되어 재판을 열게 된다. 교장이 구속되자 교장의 추악한 면을 모르는 사람들은 강인호와 서유진을 보고 선량한 교장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려고 하는 인간 말종이라며 욕하고 폭력을 휘두른다. 이런 비난속에서도 둘은 꿋꿋이 재판을 진행한다. 황 변호사가 의사와 경비원을 찾아가 거짓 증언을 하라고 시킨다. 하지만 그들의 증언은 기각당한다. 황 변호사는 계획을 바꿔 아이들의 부모를 찾아가 돈을 주고 피해자에게 말하지 않고 합의하도록 하여 고소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황 변호사는 교장이 쌍둥이인 걸 노려 동생에게 죄를 몰아 교장을 살릴 생각이었으나 김연두가 교장을 확실하게 구분하는 바람에 실패한다. 그리고 보호자가 합의할 수 없는 나이의 성폭행당시 찍힌 영상을 확보하면서 처벌을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재판을 열렬히 도와주던 검사가 내민 증거를 토대로 법정에 제출했으나 판사는 이를 나 몰라라 그 인간 말종들을 솜방망이 처벌로 마무리한다. 결국 가해자들은 전원 집행유예를 받는다. 이 현실에 절망한 전민수는 박보현을 찾아가 실랑이를 벌이고 동생이 죽은 그 선로에서 필사적으로 달려들어 같이 목숨을 잃게 된다. 이후 격렬히 시위가 벌어지지만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영화 도가니 총평
정말 영화를 보는 내내 분노로 몸이 떨리고 눈물이 나왔다. 이게 정말 현실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끔찍하다. 이 아이들이 겪었을 그 지옥을 생각하니 너무 슬프다. 직접적인 아동 성폭행 묘사 때문에 충격을 받은 관객들이 많은데 실화와 소설에서도 반의 반으로 줄인 거라고 해 또 한 번 충격을 줬다. 그도 그럴 것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다는 인물들이 숨겨진 역겨움을 드러내며, 인간말종들을 옹호했다는 걸 눈치 못 챘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영화가 흥행을 하면서 이 사건은 다시 조명받아서 재수사를 시작했고 국회에서는 법 제정을 하고 교육청에서는 폐교 처분까지 검토했다. 하지만 해당 학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가, 2012년 2월 29일에야 법인허가가 취소되어 폐교된다.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마무리가 되고 만다. 영화 도가니는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영화이다. 영화 도가니를 추천한다.